잔금 보내기 전에 받아둘 세 묶음 — 인테리어 홈페이지 인수 목록

오픈 카톡을 받았다고 인수가 끝난 게 아닙니다.
보내줬다는 것과 내가 직접 들어가 본 것은 다릅니다.
한 번에 받아둘 세 묶음과 보관하는 법을 정리했습니다.

홈페이지가 다 됐다는 연락을 받고 화면을 열어보셨을 겁니다.
잘 나와서 잔금을 보내셨고, 아이디와 비밀번호도 그 대화창에서 받으셨습니다.
대표 전화번호가 바뀌어 고치려는 날, 그 대화창을 찾는데 방이 사라져 있습니다.
제작 업체 담당자 번호로 전화하니 없는 번호라고 나옵니다.
숫자 두 개를 고치려던 일이 홈페이지를 새로 만드는 일이 됩니다.
인수가 문서가 아니라 대화로 끝나서 그렇습니다.
받을 목록이 없으면 무엇을 빠뜨렸는지도 모릅니다.
받았다는 기준은 보내줬다가 아니라 내가 들어가 봤다입니다.

업체가 나쁜 마음을 먹어서 이렇게 되는 게 아닙니다.
작업할 때는 자기 계정으로 하는 쪽이 빠르니까요.
담당자가 바뀌거나 문을 닫는 날 연결이 끊어집니다.
받아둘 것은 세 묶음입니다.
- 계정 네 개
- 파일 세 개
- 종이 세 장

묶음 1
계정 네 개는 어디까지 받아야 할까요?
아이디를 받은 게 아니라 로그인되는 걸 본 것만 받은 겁니다.
보내준 비밀번호가 지금도 살아 있는지는 눌러봐야 압니다.
| 받을 계정 | 무엇을 눈으로 보나 |
|---|---|
| 도메인 등록처 | 등록 명의와 만료일 |
| 호스팅 | 결제 카드가 우리 것인지 |
| 관리자 화면 | 글 하나가 고쳐지는지 |
| 검색등록 | 우리 계정에 사이트가 있는지 |

도메인은 명의와 만료일만 보면 됩니다.
명의 칸에 업체 이름이 있으면, 그때 바꿔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호스팅은 아이디보다 결제 카드 명의가 더 중요합니다.
서버 요금이 업체 카드로 빠지고 있으면, 관계가 끝나는 날이 홈페이지가 멈추는 날이 됩니다.
관리자 화면은 내 계정이 최고 권한인지가 갈립니다.
글만 쓰는 권한과 사람을 더하고 뺄 권한은 다릅니다.
최고 권한이 업체에만 있으면 다음 업체를 등록해줄 수도 없습니다.
네 번째가 검색등록입니다.
「네이버에 등록해 드렸습니다」는 우리 계정으로 보일 때만 사실입니다.
서치어드바이저(네이버에 등록하는 곳)에 회사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해 사이트 목록이 비어 있는지 보시면 됩니다.

화면은 바뀝니다.
글자가 조금 달라도 비슷한 걸 찾으시면 됩니다.
목록이 비어 있으면 등록은 남의 계정에 있다는 뜻입니다.
구글 쪽은 소유자가 우리를 소유자로 추가해줄 수 있습니다.
네이버 소유확인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주기적으로 다시 해야 합니다.

계정을 확인했으면 이번에는 파일입니다.
묶음 2
파일 세 개는 왜 열어봐야 할까요?
내 컴퓨터에서 열어본 파일만 받은 파일입니다.
받은 파일이 비어 있거나 깨져 있는 경우가 실제로 있습니다.
열어보는 데는 1분이 걸립니다.
| 받을 파일 | 열어서 볼 것 |
|---|---|
| 사이트 백업 | 압축이 풀리는지 |
| 시공사진 원본 | 크게 띄워도 안 깨지는지 |
| 로고 파일 | 흰 네모가 안 따라붙는지 |
첫째는 사이트 전체 백업입니다.
화면을 만드는 파일 묶음 하나와 글·사진이 담긴 데이터 파일 하나, 두 덩어리입니다.
파일 이름에는 날짜가 있어야 합니다.
어느 시점 것인지 모르면 되살릴 때 못 씁니다.
둘째는 시공사진 원본입니다.
인테리어 업체에서 가장 비싼 인수 항목이 이것입니다.
홈페이지에 올라간 사진은 빨리 열리게 일부러 줄여둔 것입니다.

그 사진을 인쇄물이나 블로그에 쓰면 화질이 깨지는데, 현장은 이미 고객에게 넘어가 다시 찍을 수도 없습니다.
사진은 한 번 잃으면 돈으로 되돌려지지 않는 유일한 항목입니다.
셋째는 로고와 디자인 원본입니다.
배경이 투명한 파일과 크게 키워도 안 깨지는 파일, 두 종류입니다.

명함과 현장 가림막, 차량 스티커에 쓸 파일이 각각 다릅니다.
홈페이지에서 긁어낸 작은 그림으로는 간판을 못 만듭니다.
파일까지 받았으면 남은 건 종이입니다.
묶음 3
종이 세 장에는 무엇이 적혀 있어야 할까요?
말로 들은 조건은 2년 뒤에 아무 효력이 없습니다.
사람이 바뀌면 말은 사라지고 종이만 남습니다.
첫째는 폰트와 이미지 목록입니다.
무료처럼 보이는 폰트도 홈페이지에 쓸 때는 따로 허용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유료 사진은 산 사람 기준으로 권리가 붙어서, 업체가 산 사진을 우리가 다 쓸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문제가 생기면 연락은 업체가 아니라 홈페이지 주인에게 옵니다.
둘째는 돈 나가는 목록입니다.
도메인 만료일과 호스팅 결제일, 보안 인증서 만료일과 유지보수 갱신일입니다.

보안 인증서(SSL, 주소창에 자물쇠를 띄우는 증명서)가 끝나면 방문자 화면에 안전하지 않다는 경고가 뜹니다.
| 목록에 들어갈 칸 | 비어 있으면 |
|---|---|
| 금액과 주기 | 얼마인지 모른다 |
| 다음 날짜 | 달력에 못 적는다 |
| 갱신하는 사람 | 아무도 안 한다 |

셋째는 수정 방법 캡처입니다.
수십 장짜리 관리자 매뉴얼은 받아도 안 읽습니다.
1년간 실제로 고치는 건 다섯 가지로 거의 정해져 있습니다.
- 전화번호 · 영업시간
- 시공사례 추가 · 인사말
- 문의 받는 이메일 주소
한 가지를 그 안내서만 보고 직접 고쳐보시면 됩니다.
세 묶음을 다 받았으면 이제 둘 자리를 정합니다.
받은 것은 어디에 둬야 할까요?
비밀번호 관리 프로그램을 새로 배우실 필요는 없습니다.
대표 이메일 한 개와 종이 한 장, 클라우드 폴더 하나면 끝납니다.
첫째, 알림이 오는 주소를 하나로 모읍니다.
회사가 쓰는 이메일 한 개를 정하고 위 계정들의 알림 메일을 그 주소로 바꾸시면 됩니다.
대표 개인 메일도, 직원 메일도 아닙니다.
직원이 나가면 알림도 같이 나갑니다.
둘째, 같은 내용을 두 곳에 둡니다.
목록은 인쇄해 서류함에, 파일은 그 계정 드라이브의 폴더 하나에 넣습니다.
카톡 「나와의 채팅」에만 둔 자료는 휴대폰을 바꾸는 날 같이 사라집니다.
셋째, 1년에 한 번만 열어봅니다.
도메인 만료일을 달력에 넣고 한 달 전 알림을 걸어두시면 됩니다.

그날 할 일은 세 가지뿐입니다.
로그인이 되는지, 결제 수단이 살아 있는지, 검색등록이 우리 계정에 그대로 있는지입니다.

1년에 10분이면 앞에서 본 일들이 거의 생기지 않습니다.
아직 안 받으셨다면 보낼 말이 남았습니다.
제작 업체에는 뭐라고 보내면 될까요?
해지 통보로 읽히지 않게 이유를 먼저 적습니다.
목록만 들이밀면 상대가 방어부터 합니다.
아래를 그대로 보내시면 됩니다.
오픈 감사합니다. 마무리로 자료를 한 번에 정리해 두고 싶습니다.
제가 직접 관리하려는 게 아니라, 나중에 누가 맡아도 끊기지 않게 기록으로 남기려는 것입니다.
1) 도메인·호스팅·관리자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록 명의와 다음 결제일
2) 네이버·구글 검색등록에 저희 회사 계정을 소유자로 추가
3) 사이트 백업 파일과 시공사진 원본, 로고 파일
4) 쓰신 폰트와 유료 이미지 목록, 쓸 수 있는 범위
5) 전화번호와 시공사례를 제가 고치는 방법 캡처
받으면 하나씩 로그인해 확인하고 회신드리겠습니다.

마지막 줄을 빼지 않으시는 게 좋습니다.
회신한다는 말이 있으면 받는 쪽도 덜 부담스럽습니다.
받았다는 회신이 남으면 그게 인수 기록이 됩니다.
잔금을 보내기 전이 가장 말하기 쉬운 때입니다.
이미 보내셨어도 요청은 그대로 하시면 됩니다.
오늘 할 건 하나입니다.
관리자 화면에 로그인해 글 하나를 고쳐보시면 됩니다.
새로 만드실 때는 이 세 묶음을 처음부터 대표님 손에 넣어 드립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빌더로 만든 홈페이지는 백업 파일을 받을 수 있나요?
파일 대신 관리자 화면의 내보내기 자료로 받으시면 됩니다.
Q. 오픈한 지 2년이 지났는데 지금 요청해도 되나요?
됩니다.
다만 담당자가 남아 있는 동안에 하셔야 합니다.
Q. 비밀번호를 종이에 적어두면 위험하지 않나요?
사무실 서류함이면 괜찮습니다.
카톡 대화방에 남기는 쪽이 더 위험합니다.
본문에 쓰인 인물·사물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입니다.